중국의 송나라에는 사람의 걸음걸이만 보아도 그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명의 문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울화가 치밀어 오르곤 할 때 그 화를 제대로 발산을 하지 못하게 되면 때로는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우울증에 걸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때로는 산에 올라가서 고함을 지르거나 혹은 운동을 통해서라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되면 그런 증상들이 한결 나아지기도 하죠.


송나라 명의 문지는 마음에 병을 톡특한 방법으로 치료를 하였으나 제나라 왕의 우울증을 치료해 준 덕분에 오히려 왕으로 부터 죽임을 당하게 된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왕을 치료하고도 죽임을 당한 송나라 명의 문지



▷ 송나라 명의 문지 왕을 치료한 즉시 왕에게 죽임을 당한 이야기

이 사건은 전국시대(기원전 403년부터 진(秦)이 중국 통일을 달성한 기원전 221년까지의 기간)의 전제의 6대국왕인 민왕때 일어난 사건으로 제나라 민왕은 국사를 돌보다 그만 병에 걸리고 맙니다.

하지만 치료의 방법을 찾지 못하게 되자 이웃 송나라에 사자를 보내어 당대 최고의 명의라 불리우는 송나라 명의 문지를 부르게 되죠.

제나라를 방문한 문지는 왕의 병을 진찰 한 후 왕이 마음에 병이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 요즘으로 말하면 우울증에 걸렸던 것이죠.


문지는 제나라의 태자에게 왕을 고칠 수는 있으나 병을 치료하려면 왕을 격노하게 해야 하므로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이 말을 들은 태자와 왕비는 왕이 문지를 죽이 않도록 막아 주겠다고 약속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왕을 시중드는 사람들과 함께 치료시간을 잡았으나 무려 세번이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왕을 치료하러 가게 된 문지는 신발도 벗지 않고 왕의 침상에 올라가 민왕의 옷을 짓밟아 버리기도 하고 왕에게 함부로 말을 하는 등 무례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에 격분한 왕은 결국 문지에게 격노하여 욕설을 퍼붓게 됩니다.

그리고 왕의 병은 곧 낫게 된 것이죠.


하지만 왕의 분노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고 태자와 왕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송나라 명의 문지를 펄펄끓는 가마솥에 던져서 죽여 버리게 됩니다. 


▷ 음양오행에 기반한 송나라 명의 문지의 치료방법

음양오행이란 이야기는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중 오행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의미 합니다.

그런데 제나라 민왕의 경우 오행중 생각이 많은 우울증에 해당하는 토(土)의 기운이 너무 강했던 것이죠.


오행에서 토(土)는 만물을 중재하고 포용하며, 중용, 안식, 고집, 끈기등을 상징하고 있는데 토(土)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고집이 세지거나 생각이 많아져서 우울증에 걸릴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행중 분노를 나타내는 목(木)의 기운으로 우울증을 치료를 했던 것입니다.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음양오행의 상극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좀더 풀이를 해 보자면  목극토(木剋土)라고 하여 목(木)은 나무이고 토(土)는 흙이여서 나무는 뿌리로 흙을 붙잡아 가두기 때문에 서로 상극이라는 것이죠.

그렇기에 서로 상극이 되는 것으로 병을 다스렸다는 것입니다.


여튼 때로는 울화통이 터지는 일이 있을 때에는 그 분노를 삭히지는 마시고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허공에다가 실컷 욕이라도 퍼 붓거나 산에 올라가서 실컷 소리라도 지르셔서 마음을 가볍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앱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