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본의 주부 재테크족들을 일컫는 용어로 우리나라에서 김씨 성이 흔하듯 일본에서 흔한 성인 '와타나베' 성씨를 따와서 와다나베 부인이라 일컬었지만 현재는 앤캐리트레이드를 통해서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이 되고 있는데 이제는 이들 와타나베 부인들의 수준이 단순 개인투자자의 수준을 넘어서 우리나라 대부업계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많은 분들이 TV CF나 인터넷 광고등을 통해서 접할 수 있는 대부업체들이 국내 대부업체들이라 여기실 수도 있지만 상당수 대부업체들이 일본계 자본이라는 사실은 잘 모르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 일본 대부업계 국내시장 장악 50%가 넘어


▷ 국내 대부업계 1,2위 모두 일본계 업체가 차지

우리나라에서 현재 대부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아프로파이낸셜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아프로파이낸셜이라고 하면 잘 모르시겠죠? 하지만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금새 아~! 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바로 숱하게 광고를 통해서 듣고 보고 있는 2002년도 부터 등장을 한 러시앤캐시가 바로 아프로파이낸셜에서 운영하는 것입니다.

ⓒ 러시앤캐시 홈페이지


아프로파이낸셜은 재일 한국인 3세인 최윤 회장이 소유한 일본의 J&K 캐피탈이 지분의 대부분을 회사가 현재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7월에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정례회의를 통해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의 주식 취득을 승인 받아 'OK저축은행까지' 출범을 하게 되었죠.

OK저축은행 홈페이 첫화면을 보면 '로보트 태권V'가 등장을 하는데 참으로 무서운 와타나베 부인입니다.

마징가Z 이미지가 등장을 하는 것도 아닌터라 자세히 확인하지 않는 이상은 누구도 이런 이미지를 보고 일본계 기업이라 상상을 할 수가 없을 테니 말입니다.

ⓒ ok저축은행 홈페이지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와타나베 부인은 바로 산와대부입니다.

노래가 생각나시죠? 산와 산와 산와 머니~~~

산와대부역시도 2002년에 설립된 대부업체로 일본 SF코퍼레이션의 한국법인으로 일본 산와그룹이 100% 출자한 페이퍼컴퍼니 '유나이티드'가 지분의 90%이상을 보유하며 최대 주주로 되어 있는 곳입니다.

산와대부는 2013년 한때 순이익 면에서 아프로파이낸셜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죠.

순이익이 높았다는 소리는 그만큼 서민들로 부터 받아 챙긴 이자도 많았다는 의미인 것 같기도 하네요. 


이렇게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프로파이낸셜, 산와대부등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의 대부액이 5조원 가량에 달해서 우리나라 시장점유율의 56% 정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아울러 일본 업체의 대부금리는 연평균 36.8%로, 국내 업체의 평균 금리 연 27.8%보다 9%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와다나베 부인들의 수준이 이제는 조단위의 자금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인데요.


▷ 와타나베 부인들이 활동을 쉽게하는 아베노믹스와 엔저

일본계 대부업체들이 이렇게 성행할 수가 있는 이유는 일본의 저금리를 통한 양적완화 때문이라 볼 수가 있습니다.

이자율이 저렴한 일본으로 부터 자금을 가져와 우리나라나 기타 신흥국 등에 투자를 하여서 높은 수익율을 올리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중의 하나가 주식투자나 채권투자 보다는 대부업이라는 것이죠.


참고로 일본은행의 대출금리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1%대의 이자율에 불과하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 TRADINGECONOMICS.COM


알게 모르게 일본의 자본들이 우리나라 대부업을 장악을 하고 서민들에게 비싼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씁쓸 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군요. 일본계 대부업체 중 한곳의 CM송 중에서 '걱정마세요'라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왜 이리 걱정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앱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