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을 가거나 혹은 포장마차를 가면 어김없이 단골메뉴로 등장을 하는 홍합탕...

시원한 느낌에 감칠맛이 일품이라 몇번을 다시 리필을 해 먹어도 질리지 않아 밥상가득 쌓여만 가는 홍합껍질이 민망해 보이긴 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었던 홍합이 알고 보니 진짜가 아니였다?


10월 17일 방송이 된 먹거리x파일 홍합 및 홍삼관련 방송에서는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진주담치들에 대한 방송을 하였는데요. 적어도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것이 진주담치였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구분을 하는 것 정도는 알아 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 먹거리x파일 홍합 그리고 진주담치 (지중해담치)


일단 홍합에는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각종 영양성분이 들어있고 타우린 성분도 풍부해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해서 즐겨 찾는 사람들이 많은 해산물 입니다.

ⓒ 먹거리x파일 홍합 진주담치(지중해담치) 관련 방송


그래서인지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많은 블로거 분들이 자신있게 홍합탕을 만들었다 미역국을 끓이거나 혹은 기타 요리를 만들어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있던데요.

안타까운 것은 그 분들 역시도 자신들이 진주담치 요리를 해서 사진을 올렸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더군요.

그냥 외형만 봐서는 비슷해 보여서 잘 구분이 가질 않기 때문입니다.

ⓒ 먹거리x파일 홍합 진주담치 (지중해담치) 관련 방송


진주담치의 원래 이름은 지중해담치라고 한다는데요. 사실 요즘 시중에서 진짜 홍합을 찾기는 많이 어려워 보인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아주 가끔 고급음식점이나 가야 진짜홍합을 구경해 볼 수가 있으니까요.

ⓒ 먹거리x파일 홍합 진주담치 (지중해담치) 관련 방송


▷ 홍합과 진주담치 어떻게 다른 것일까?

자 그렇다면 진짜 홍합과 진주담치(지중해담치)는 어떻게 다른지 한번 구분을 해 봐야 겠죠?

일단 먼저 아래는 홍합 사진입니다.


홍합


다음으로는 진주담치 (지중해담치) 입니다. 위와 아래의 사진을 비교해 볼때 구분이 잘 가시는지요?

일단 홍합은 끝의 각정이 마치 독수리의 부리와 같은 느낌을 주는 것 처럼 살짝 구부러져 있는 것이 특징 입니다. 반면 아래 보이는 진주담치(지중해담치)는 끝의 각정이 구부러져 있지를 않습니다.


지중해담치


다음으로 홍합과 진주담치(지중해담치)가 다른점은 바로 크기 입니다.

홍합은 길이 140mm에 높이 70mm 정도로 진주담치의 길이 70mm에 높이가 40mm 정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그 크기가 두배가량 큰 편에 속합니다.

ⓒ 먹거리x파일 홍합 진주담치 (지중해담치) 관련 방송


다음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지중해담치는 껍질이 얇은 편이며 껍질 안쪽에 진주색 광택이 덜한 반면 진짜 홍합은 껍질 안쪽의 진주빛을 강하게 띄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먹거리x파일 홍합 진주담치 (지중해담치) 관련 방송


아울러 지중해담치는 원산지가 유럽의 지중해인데 외국에서 들어온 군함이나 화물선에 진주담치가 붙어와서 우리나라에 서식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결국 외래종이란 것인데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해서 연안가의 바위에 붙어서도 아주 잘 산다고 합니다.

반면 홍합은 깊이 20m 정도 물 속 바위에 붙어 산다고 하니 아무래도 가격도 더 비쌀 것이구요.


ⓒ 먹거리x파일 홍합 진주담치 관련 방송


물론 지중해담치를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같은 홍합과에 속하는 것이라 먹는데에는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고 있는 먹거리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앞으로는 수산물 판매상들이 정확히 구분을 해야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먹거리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 집니다.

여튼 앞으로는 횟집이나 포장마차 가면 비싼 홍합탕은 먹을 수 없을 테니 아닌 진주담치탕을 달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Posted by 앱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