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 SBS공식 홈페이지]

방영일시 : 2013년 9월 27일 (금) 저녁 8시 55분~, 진행 : 허수경, 김석훈, 연출 : 이덕건, 유영우, 기획 : 남상문



오늘 궁금한이야기Y 186회 에서는 올해 14살 소년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했어야 하는 어린 소년의 굳게 닫혀버린 마음과 방문을 두드려 보는 노력으로 방송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현재 경남 진주에 거주를 하고 있는 이 마음에 병을 앓고 있는 소년은 어떤 이유 때문인지 작년 11월 등교를 거부하기 시작하여 하루종일 집에만 있고 심지어 사람들과 대면을 하기 싫다는 이유로 가면까지 얼굴에 쓰고다닐만큼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어린 소년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요?



아마도 이 소년이 겪고 있는 증상은 일종의 사회공포증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을 해 봅니다.

이 증상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바보스러워 보일 것 같은 사회 불안을 경험한 후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정신적인 병인데요.

이러한 마음에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여러가지로 벌어질 수 있는 사회적 상황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난처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있는 대중 앞에서 이야기할 때, 공중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그리고 다른 이성에게 만남을 신청할 때 심한 불안감을 경험하게 된다는 군요.


어린시절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저 역시도 당시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시절에 이런 유사한 증상을 좀 가지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런 사회적 병을 일으킨 원인들이 그 시절에는 정말로 많았다는 생각이 새삼스레 듭니다.

물론 지금이야 나아졌지만 당시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대부분의 가정들이 가난했었고, 아울러 우리 가족 역시도 가난했던 시절이 였던 터라 당시 선생님들께 무시를 당했던 적이 제법 있었었고 어린마음에 상처를 받아서 인지 그 뒤로 저 역시도 학교가기가 두렵고 그랬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학교에 계신 선생님 보다 학교 안가면 부모님에게 더 크게 얻어터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묵묵히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 같았으면 부모님이 선생님 멱살 잡으러 당장에 달려 갔을 텐데 말입니다.


뭐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참 많이도 벌어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버지 안계신사람 손들어, 엄마 없는사람 손들어, 집에 냉장고 있는 사람, TV있는 사람, 차 있는 사람...

그리고 재산 규모에 따라서 가정방문 횟수가 달라지기도 했었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선생님들의 시선이 바뀌기도 했었습니다.



아울러 어린이 날이 되면 돈있는 집안 부모님들은 빵과 음료수를 사들고 학교를 오시곤 했으나 그렇지 못한 어린친구들은 부자집 친구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러워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했던 시설이 생각 납니다.

그 시절에는 정말 어린이들에게 충격을 줄만한 말도 안되는 사건들이 참 많았다는 생각이 새삼 들게 됩니다.

더구나 어린이의 얇디 얇은 여린마음의 상처는 평생의 큰 충격과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번에 방송 제작진은 경남 진주에 위치한 사회기피증을 앓고 있는 한 소년의 집을 찾아가보기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굳게 닫혀있던 방문 틈새로 제작진에에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쪽지가 하나 나왔다고 합니다.


과연 이 소년은 너무나도 여린 마음에 어떤 큰 상처를 받게 되어 이런 증상을 앓게 되었는지 방송에서 그 원인을 꼭 찾아내서 안타까운 사연을 잘 해결해 줬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방송전의 이야기만 들어도 제 마음이 너무 아파오네요.  어떤 일인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마음의 상처가 컸으면....


Posted by 앱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