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에서 발생한 스타들의 죽음 중에는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제법 많다고 하는데요. 섹시스타 마를린먼로의 타살설과 더불어 델마 토트 라고 하는 여배우의 죽음 역시도 할리우드이 많은 의문사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사건이였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인물의 경우에는 그냥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 한게 1906년도에 태어나서 1935년도에 사망을 한 인물이니 자연스럽게 늙어서 생을 마감하였다고 하더라도 100년도 더 전에 태어났던 인물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사망을 한 시기가 우리나라 국민배우인 이순재님이 태어난 해 이기도 하구요.


 ■ 델마 토드(Thelma Alice Todd) 죽음의 미스터리



1906년에 미국 메사추세츠주 로렌스에서 태어난 델마 토드는 원래는 영화배우를 꿈꾸었던 인물은 아니였다고 합니다. 어릴적 부터 총명하고 공부도 잘 하여서 원래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1925년 미인대회를 통해서 미스메사추세츠주의 타이틀을 획득한 뒤로 그 다음해 부터는 본격적으로 헐리우드에서 배우의 길로 접어 들게 됩니다.

뭐 사진 보시면 의문부호를 찍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듯 합니다. 아무래도 미의 기준이 동서양이 좀 다르다 보니 말입니다...^^;;


▷ 오랜 조연생활 그리고 주연으로 발돋움

델마 도드는 데뷔 당시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절로 1926년 부터 1930도까지는 조연을 전전하면서 그다지 큰 명성은 얻지는 못하엿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델마 도드가 주연급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은 롤랜드 웨스트라는 제작자를 만나고 부터였다고 합니다.

요즘으로 치다면 스폰서를 하나 잡았던 것이죠.

델마 토드보다 롤랜드 웨스트라는 사람은 20살이나 많은 유부남이였으며 두 사람은 내연의 관계로 만남을 갖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당시 델마 도드는 롤랜드 웨스트가 연출을 맡은 '코세르(Corsair)>(1931)라는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발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계기로 해서 델마 토드는 코미디 장르의 주요 배우로 성장했고, 할리우드 사교 파티의 주요 인물로 성장을 하게 됩니다.


▷ 델마 토드의 남편 팻 디시코

델마 토드의 남자는 스폰서 역할을 했었던 유부남이였던 롤랜드 웨스트 뿐만 아니라 팻 디시코라는 남자와 만나 1932년도에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요.

내연남 까지 있었던 델마 토드와 남편 사이가 좋을 리가 없었겠죠. 둘은 1934년 결국 이혼을 하게 됩니다.


▷ 뉴욕 마피아 보스 럭키 루치아노

어느 날 뉴욕의 한 클럽에 간 디시코와 토드 부부는 우연히 루치아노를 만게 되었고 루치아노는 토드에게 노골적으로 찝적 거렸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루치아노의 목표는 토드가 아니라 토드가 건물 3층의 창고를 개조해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에게 도박장으로 빌려주곤 했는데, 루치아노는 그곳이 탐을 냈던 것이였습니다.

결국 루치아노의 협박에 토드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당시 LA 지역 경찰서장인 부론 피츠는 이미 루치아노에게 뇌물을 받은 상였라서 별다른 조치는 할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 텔마 도드 의문의 죽음과 내연남 로랜드 웨스트

그러나 1931년 이후 승승장구를 해 나가던 텔마 도드는 불과 얼마 지나지 않은 1935년 12월 14일 할리우드 여성감독이였던 아이다 루피노의 파티에 갔다가 그곳에서 전 남편을 우연히 만나서 언쟁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언쟁도 잠시 즐거운 파티를 즐기고 있다가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운전수가 몰고온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갔지만 결국 그녀는 스폰서이자 롤랜드 웨스트의 아내가 살고 있는 저택의 차고에서 숨진채로 발견이 됩니다.


그녀가 1906년 생이니 만으로 서른살도 넘기지 못한채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죠.

의사는 아랫입술 쪽에 살짝 타박상의 흔적이 있을 뿐, 폭력에 의한 외상이나 내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소견을 내놓았고 결국 사인은 일산화 탄소 중독에 의한 사고사로 결론이 난 상태 였습니다.


일단 잘 나가던 배우가 전날 즐겁게 파티까지 즐기고 난 이후 차로 가서 자살을 할 이유는 없는 것은 확실하나 공식발표에 의하면 히터를 틀어 놓고 자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라고 하도 의문이 남는 이유는 델마 토드를 차에서 발견했을 당시에 차의 시동은 이미 꺼져 있는 상태였고 차에는 8리터의 휘발유도 남아 있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것은 델마 도드가 발견된 시점은 월요일인데 그녀가 일요일 오후에 누군가를 차에 태우고 LA 시내를 다니는 걸 본 사람은 여럿 있었다는 증언이 터져나오기 도 하였었는데요. 그렇다면 그녀가 취해서 차에서 시동을 틀고 잠들었던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것인데 이상하게도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부터는 목격자들이 자신의 증언을 모두다 철회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델마 토드와 연관이 되었던 내연남인 롤랜드 웨스트는 1952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죽기 전에 그는 측근에게 토드의 죽음엔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고백은 하였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이 있다는 것인지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온통 의문만 남긴채로 이 사건은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로만 남아 있는 사건이 되어 버립니다.

만약 델마 토드가 지금 시대에 살았더라면 과학 수사를 통해서 그 의문을 풀었을 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1935년 당시의 과학수사 기술은 그녀의 죽음을 밝혀 내기에는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델마 토드가 자신의 원래 꿈이였던 교사의 꿈을 이루고 살았더라면 천수를 누렸을 텐데 화려한 인생으로 너무 짧은 인생을 살다 갔네요.


Posted by 앱플지기